데드라인 '2일' 지났지만...전공의 복귀 움직임 적어
2024.03.02 16:52
수정 : 2024.03.02 16:52기사원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내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중 360명(92.3%)이 사직서를 냈고, 이들 복귀 조짐은 감지되지 않았다. 연휴에는 응급진료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역 5개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506명 중 84.3%(427명)가 사직서를 냈다. 이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352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대전성모병원에서 지난 26일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 1명 제외 현재까지 복귀한 인원은 없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 등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사직 전공의 197명 중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는 앞서 사직서를 냈다가 철회하고 지난달 23일 복귀한 인천세종병원 인턴 3명 제외 다른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공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부산대병원 전공의 10여명이 돌아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계약이 끝나 병원을 떠나는 4년차 전공의여서 본격적인 복귀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업무 복귀명령을 받은 전공의 124명 가운데 8명이 복귀 시한 내 돌아왔다. 아직 추가 복귀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등에서는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던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인원 등 현황은 연휴가 끝난 오는 4일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대상자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 등 13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비대위나 각 수련병원에서 집단행동을 주도한 집행부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