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충전 18% 개선"...인터배터리 최고혁신상 받는다
2024.03.05 09:25
수정 : 2024.03.05 09:25기사원문
SK온이 내놓은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고 충전 시간은 그대로인 '진화한 급속충전'(Advanced SF)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가 같은 점을 감안하면 기존 SF 배터리 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됐다는 게 SK온 설명이다.
이 배터리는 기아 EV9에 탑재됐다. SK온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SK온은 이번 행사에서 배터리와 차량 실물을 전시한다. 이 배터리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특별관에서 볼 수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 배터리(니켈 함량 8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한 번 충전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진화한 SF배터리는 SK온이 고유의 급속충전 기술을 지속 개선해 얻은 성과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충전 프로토콜을 구현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기술력의 핵심은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