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매취순 10년산 15년 만에 단종
2024.03.05 14:56
수정 : 2024.03.05 16:44기사원문
보해양조가 대표 제품인 '매취순 10년산'의 단종을 선언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최근 15년 동안 생산해 온 매취순의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매취순의 한 직원은 ''매취순 10년'의 추가 생산을 멈추며'라는 제목의 내부 문건을 통해 "여러분 덕분에 '매취순 10년'은 15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용량 변경을 통한 리뉴얼까지 검토했으나, 현재 매취순 브랜드 관련 새로운 라인업과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어 '매취순 10년' 생산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해양조가 보유한 과실주 라인업에는 '매취순', '복분자주' 등이 있다. 매취순은 5년·10년·12년·15년 숙성제품으로 나뉘며 알코올 도수는 14도다.
이번에 생산 중단이 결정된 10년산은 1병에 500ml 제품이다.
매취순의 이번 제품 단종 이유는 원가율 대비 생산성 저하와 새 브랜드 론칭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해양조는 새 술 브랜드로 특허청에 '보해반주'를 상표 등록했다. 매실주·사과주 등 과실주를 지정 상표로 정해 향후 관련한 제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보해양조 관계자는 "'보해반주'는 매취순 브랜드와는 별개의 제품으로, 브랜드 네이밍을 선점하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한 것"이라며 "매취순 브랜드와 관계없이 통상적인 상표등록 이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