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에 이틀 연속 하락...엔비디아·SMCI는 막판 반등

      2024.03.06 06:46   수정 : 2024.03.06 0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낙폭은 하루 전에 비해 대폭 확대돼 3대 지수가 각각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중국내 아이폰 판매 24% 급감 소식에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는 빅7 가운데 유일하게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7% 넘게 폭락했던 서버·데이터센터 구축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도 엔비디아처럼 막판에 반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3대 지수, 1% 넘게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각각 1% 넘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1만6000선이 무너졌다. 나스닥은 전일비 267.92p(1.65%) 급락한 1만5939.59로 미끄러졌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04.64p(1.04%) 하락한 3만8585.19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30p(1.02%) 내린 5078.65로 장을 마쳤다.

빅7, 엔비디아 빼고 모두 하락


이날 하락 흐름을 부추긴 것은 빅7 대형 기술주들이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27달러(2.96%) 급락한 402.65달러로 미끄러졌고, 애플은 4.98달러(2.84%) 급락한 170.12달러로 추락했다.

애플은 전날 유럽연합(EU) 과징금 18억4000만유로 악재에 이어 이날은 중국 시장 아이폰 출하가 새해 첫 6주 동안 전년동기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애플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내리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7.4% 급락했다.

알파벳은 0.68달러(0.51%) 내린 132.67달러, 아마존은 3.46달러(1.95%) 하락한 174.12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7.97달러(1.60%) 밀린 490.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공장 인근 변전소에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노린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전날 7% 폭락에 이어 이날은 7.40달러(3.93%) 급락한 180.74달러로 추락했다. 지난 이틀 낙폭이 21.9달러, 12.11%에 이른다.

엔비디아, SMCI 동반 상승

반면 AI 최대 수혜주로 부상한 엔비디아와 SMCI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초반 반도체 하락세 속에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흐름에 합류했다. 그러나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엔비디아는 7.31달러(0.86%) 오른 859.64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달 들어 나흘을 내리 올라 상승률이 10.7%에 육박한다.

SMCI는 초반 낙폭이 7%를 웃돌았다. 그러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흐름이 반전됐고, 막판에는 매수가 집중되며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SMCI는 이날 16.49달러(1.53%) 뛴 1090.83달러로 올라섰다.

SMCI도 엔비디아처럼 지난달 29일 이후 나흘 내리 오름세를 탔다. 거래일 기준 나흘 동안 상승률만 33.6%에 육박한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이 5% 경제 성장률을 장담하고,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는 하루 22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날 하락에 이어 이날은 낙폭이 더 확대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76달러(0.92%) 하락한 82.04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59달러(0.75%) 내린 78.15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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