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연, 장비·부품·소프트웨어 등 '전력지원체계'에 민간 기술 도입

      2024.03.06 14:08   수정 : 2024.03.06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6일 앞으로 10년간 군에서 필요한 물품의 획득계획을 담은 '2025∼2034 국방전력지원체계 소요기획서'를 최초로 공개하고 연구개발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와 국기연에 따르면 전력지원체계 분야에서 군에 도입이 필요한 기술과 제품이 수록된 소요기획서를 민간에 공개하고 4월 26일까지 관련 연구개발 수요를 모집하고 있다.

전력지원체계는 무기체계를 제외한 전투복, 천막, 배낭, 전투식량을 포함해 군에서 사용되는 물품과 장비·부품·시설·소프트웨어 그 밖의 물품 등 제반 요소를 통칭한다.



소요기획서에는 현재·미래 군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품목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군에 적용되고 있지 않은 품목들도 수록돼 있다. 특히 병력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를 위한 군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 소음과 매연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전기차와 수소차를 도입할 필요성 등 전력지원체계를 신규 개발하거나 성능을 개선하는 데 있어 어떤 기술과 제품이 필요한지 정리돼 있다.


이번 관련 연구개발 수요조사는 연구소 학계 및 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하는 제도로, 민간의 우수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군수 분야에 적용해 군·산·학·연 공동 참여에 의한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수요조사의 대상은 기존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피복·장구·장비류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까지 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면 제한이 없다.
기획서는 국기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국기연은 최근 3년 간 시행된 수요조사를 통해선 산·학·연으로부터 다수의 우수 과제를 접수했고, 특히 올해부터 방탄류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개발 과제들, 미래 군 장비·물자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알고리즘 개발이 연구개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국기연은 이달 중 서울과 대전 지역에서 설명회를 열어 수요조사 세부 절차 및 참여방법, 민간에서 제안한 우수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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