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박용수 회장 차녀 박소영 부회장, 대표이사직 취임.. 경영권 승계 본격화

      2024.03.06 17:38   수정 : 2024.03.06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 박용수 회장의 둘째딸이자 최대주주인 박소영 부회장이 골든블루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골든블루는 지난 2011년부터 회사를 이끈 김동욱 전 대표가 2022년 사임한 뒤 박 회장이 대표로 취임해 1년 3개월여 가까이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장녀 박동영씨의 남편이다.



일각에선 사위가 사임한 뒤 70대 고령의 박 회장이 박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본격적으로 승계하고자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대법원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달 골든블루 대표로 취임했다.
지난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아버지인 박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서 부녀 경영을 본격화한다. 현재 골든블루 이사회엔 대표이사인 박 회장, 박 부회장과 함께 전문경영인 최용석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등기돼있다.

박 회장의 둘째딸인 박 부회장은 1976년생으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했다. 2018년 3월 사내이사로 골든블루에 합류한 뒤 부회장직을 맡으며 경영에 참여해왔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기준 골든블루의 지분 22.4%를 보유한 대주주다. 박 회장의 장녀인 박동영씨 역시 지분 22.4%를 갖고 있다. 박 회장과 아내인 김혜자씨의 지분은 각각 18.41%, 18.45%다.

한편 박 부회장은 2014년부터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자영풍력의 대표로도 재임 중이다.

이와 함께 언니인 박동영씨가 대표로 있는 건축공사업체 자영뉴텍의 등기이사를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맡은 바 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박 대 표는 골든블루의 제2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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