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시대, 반려인 사로잡는 스마트한 앱 인기
2024.03.07 09:10
수정 : 2024.03.07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반려동물 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펫테크(Pet-Tech)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7일 시장 분석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이미 55억 달러(약 7조3590억원)를 넘어섰다. 또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지난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고 △펫푸드 △펫테크 △펫서비스 △펫헬스케어 등 4대 주력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 반려동물 네트워킹, 인공지능을 통한 유기동물 신원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펫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에서 2021년 출시한 ‘티티케어’ 애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원격 건강검진 및 수의사, 훈련사와의 실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집에서 간편하게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걸음걸이를 촬영해 업로드하면 티티케어 AI 분석을 통해 촬영 부위의 이상징후 및 각종 질환 유무를 알 수 있다.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터페터는 반려동물 홈케어 서비스인 강아지용 유전자 분석 서비스 ‘도그마’와 고양이용 서비스 ‘캣터링’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유전자 검사 키트를 구입하고 집에서 반려동물의 구강세포를 채취한 뒤 밀봉해 피터페터 앱을 통해 신청해 보내면 맞춤형 건강관리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생체인식 스타트업 펫나우에서는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반려동물 생체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나우 앱에서 반려견의 비문(코 주름)과 반려묘의 얼굴을 촬영하면 개체 등록 및 조회가 가능해 마이크로칩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반려동물의 신원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