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TX-B, 2030년 개통..인천서 노래 한두곡 들으면 서울"
2024.03.07 10:54
수정 : 2024.03.07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해 "2030년까지 차질없이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GTX-B노선이 착공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 안에 간다"며 "예전에 서울에서 인천을 통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면서 영단어를 외우고 공부했는데 이제는 노래 한두곡 들으면 바로 서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이란 주제의 민생토론회에서 "서울 인천 도심 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혁명이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과 인천에 합계 1300만 인구가 있지만 두 도시 도심 연결 철도가 경인선과 인천공항 노선 두개 뿐임을 지적한 윤 대통령은 "두 도심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 사업을 빠르게 진행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D노선과 E노선은 임기 내 예타(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비롯해 착공 기반을 확실히 만들 것"이라며 "영종, 청라, 검단, 계양 등 인천 곳곳에 만들어지는 신도시에 광역교통 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하철 5호선과 7호선의 청라로 연장, 그리고 9호선 공항철도 직결과 같은 도시철도 연장과 광역철도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인천시민의 출퇴근 교통을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제 임기 내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시킬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인천과 부산, 목포를 2시간대로 단축하고, 2028년 월곡 판교까지 KTX 노선을 완공해 서해 인천과 동해 강릉이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제 임기인 2027년까지 착공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경인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전국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공간에는 주거, 상업, 문화를 공간에 입체적으로 구현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인천 발전의 모티브로 삼을 것"이라며 "인천이 진정한 관문도시가 되려면 철도를 비롯한 육상교통의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