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납사-친환경 플라스틱 선순환 협약"
2024.03.07 14:07
수정 : 2024.03.07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D현대케미칼은 7일 충청남도 대산 본사에서 CJ제일제당과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케미칼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대두유,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HD현대케미칼은 공급받은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납사를 만들고, 바이오 납사로 생산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다시 CJ제일제당에 공급한다.
HD현대케미칼이 생산하는 바이오 납사와 플라스틱 제품은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들이다. 이 인증은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원료부터 공정, 최종 제품까지 엄격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CJ제일제당과 HD현대케미칼 모두 인증을 취득해 국내 최초로 ISCC 인증된 친환경 바이오 납사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 투입부터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까지 생산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았다"며 "바이오 납사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석유화학사와 달리 바이오 납사 생산부터 완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체 생산 과정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자원의 선순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국내 기업 간 협력으로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원료를 공급해 다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업 간 자원 선순환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