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서 563만불 수주 상담…9.5%↑
2024.03.07 14:39
수정 : 2024.03.07 14:39기사원문
서울시는 지난 2월 1~5일 열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1179건, 563만달러(약 75억원)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는 대한민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87개사가 참여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동안 국내 84개 패션 브랜드(의류, 신발, 가방, 주얼리)와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 간 563만달러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평균 상담 규모 25만달러(약 3억원)로 가장 높았고, 대만·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일본·영국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쇼 참가 브랜드 선정 시 해외 심사위원을 영입하고 해외 매출실적 평가 배점을 확대(10→20점)하는 등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현황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진했다.
바이어 선별도 까다롭게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시 한국 패션 브랜드 구매이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했으며, 바이어가 쇼룸으로 찾아가 진행하는 방문형 수주 상담 프로그램 '패션 쇼룸투어'도 도입했다.
국내외 방문객에게는 성수를 거점으로 한 패션쇼, 해외 바이어 쇼룸 투어를 비롯해 패션·뷰티 명소 30여 곳을 추린 '성수 패션맵'을 제공했다. 특히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패션·테크·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의 진행에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달 미주권 대표 여성 패션 박람회 코테리 뉴욕(Coterie New York)에 '서울패션위크 공동관(총 6개사)'으로 참가, 192만달러(약 26억원)의 수주 상담을 끌어냈다. 6개의 브랜드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곳들이다.
한편 '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9월 3~7일 개최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탄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서울패션위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