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영등포갑 허은아 전략 공천..이준석 사단 ‘천아용인’ 출격 채비
2024.03.07 16:15
수정 : 2024.03.07 17:08기사원문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허 수석대변인의 영등포갑 전략 공천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보수 적자론'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등포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선 의정 활동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해당 지역 현역 김영주 의원을, 민주당은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각각 공천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영등포갑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 뿌리를 갖고 경쟁 구도에 들어가 있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개혁신당)과 구 정치 세력(국민의힘·민주당)에 있어서의 심판에 대해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판단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도 공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옷만 바꿔 입었을 뿐 며칠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었던 후보 등 (거대 양당이) 영등포구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참보수 정치인 허은아가 제대로 심판하고 싶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을 포함해 '이준석 사단'으로 분류되는 천아용인 멤버 모두가 이번 총선 플레이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시절부터 전남 순천갑에서 활동해 온 천하람 전 최고위원은 오는 8일 해당 지역구 공천 심사를 받는다. 다만 천 전 최고위원은 당의 결정 시 다른 지역구 출마 등 가능성도 열어 뒀다는 입장이다.
이기인 대변인은 비례대표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의원에서 사퇴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 비례대표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11일까지 도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한편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 대신 새롭게 천아용인의 ‘용’을 담당하게 된 김용남 정책위의장도 출마 의지가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릴레이 정책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조만간 출마 관련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