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행동지침' 글 작성자는 의사였다...경찰, "곧 소환 조사"

      2024.03.07 19:13   수정 : 2024.03.07 1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게시글 최초 작성자를 특정해 지난 6일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피의자는 현재 서울 소재 의사로 추정된다.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사와 의대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중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자료를) 지우고 세트오더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고 적었다.


PA(진료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거나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두지 말고 나오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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