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수사 농단에 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추진"

      2024.03.08 11:43   수정 : 2024.03.08 11: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부결, 최종 폐기된 것에 대해 "특검 재추진을 통해 대통령과 여당이 폐기한 공정과 상식을 국민 앞에 바로 세우고 검찰의 수사 농단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적인 검찰의 수사 농단에 맞서 다시 특검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지난 2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



이들은 "그간 김건희 특검법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70% 내외의 찬성 여론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국민의 뜻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은 거부권 행사와 무더기 부결표로 맞서며 국민의 뜻을 거슬렀다"고 짚었다.

이어 이들은 "특히 이번 특검법 폐기로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대통령의 권한인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시킨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며 "(거부권을) 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는데 악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특히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김건희 여사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인 심판 여론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혐의와 검찰의 수사 농단에 대해 국민 앞에 끝까지 진실을 밝혀 나가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재추진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지난 5일 권인숙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양평고속도로 특혜, 명품백 수수 의혹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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