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운용, JB금융지주와 표대결

      2024.03.08 11:49   수정 : 2024.03.08 11: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오는 28일 예정된 JB금융지주 정기 주주 총회에서 비상임이사 1명 증원, 사외이사 3명 선임 주주제안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 위임 권유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비상임이사로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제안하고, 사외이사 3인(김기석, 백준승, 김동환) 제안이 골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23년 1월 2일부터 국내 7개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대출 성장률을 축소해 자본여력을 확보하면서 주주환원율을 해외 은행 평균 수준인 50%까지 정상화하자는 내용의 캠페인 중이다.

지난 1월 11일에는 2023년 2월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준수와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의 강화 등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하는 2차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JB금융에는 2대주주(지분율 14.04%)로서 1월 5일 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통해 5인의 우수한 이사 후보자들을 추천하고, 1월 11일 사외이사진 개편을 요구하는 공개서한 발송을 통해 JB금융의 자발적 사외이사진 개편을 유도하고자 했다.


JB금융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장기 재임중인 기존 사외이사들의 전원 유임 결정을 한 상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상법상 보장된 주주제안권과 집중투표제도를 활용해 주주총회 표결을 통해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입장이다.

전날인 7일 JB금융 이사회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이 있어 과도한 요구라고 판단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이사회의 임원추천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주주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 주주의 정당한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JB금융 주주들은 더 다양해진 이사 후보들 중 각자 판단하기에 주주가치에 더 도움이 되는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선의의 경쟁은 주주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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