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개최 'MLB 월드투어'에 안전관리 '총력전'
2024.03.12 12:31
수정 : 2024.03.12 12: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음주 국내 최초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서울시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인파관리 대책을 비롯해 이번에 개선한 시설 등을 확인했다.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개막 2연전이다.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LA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트윈스, 팀코리아와 LA다저스가 맞붙는다.
우선 경기 기간 중 10만명 이상이 경기장과 주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와 시설공단은 행사 주최측인 MLB를 비롯해 구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밀착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 안전관리, 인파관리, 응급구조 지원 등 관람객 안전을 확보한다.
행사 주최측인 MLB는 경기일정 중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총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해 현장질서 유지 등 전방위적인 관람객 안전확보에 나선다. 만일 사태에 대비해 관람객 전원 본인 확인과 보안 검색도 강화한다.
서울시와 구로구, 경찰 등 유관기관은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주최측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고척스카이돔 내부에 현장지휘소를 마련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서울시는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개장 9년 차에 접어든 고척스카이돔 시설을 전면 개선했다. MLB 야구장 그라운드 키퍼(Ground Keeper)와 협업해 구장 인조잔디 전체를 글로벌 수준의 충격흡수율(G-max)과 평탄도 등을 반영해 전면 교체했다. 색상도 단색에서 투톤 디자인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은 고효율 친환경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500룩스 이상의 조도 개선으로 쾌적한 관람을 돕는다. 시간당 350㎾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효과도 있다.
아울러 원정팀 락커룸, 식당 등 선수용 시설을 개선했다. 스카이박스 시설 개선과 경기장 주변 포토존(보행광장), 녹지정원(전면광장) 조성 등을 통해 쾌적한 관람을 돕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장, 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