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목표라던 주원·권나라 '야한 사진관' 2% 출발
2024.03.12 14:46
수정 : 2024.03.12 14:46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야한 사진관'이 2%로 출발했다.
지난 11일 ENA 채널, 지니 TV에서 처음 방송된 드라마 '야한 사진관'(극본 김이랑/연출 송현욱)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2.107%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기록한 17%를 넘어 20%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바, 최종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대대손손 서씨 집안 사람들을 '밤의 경계에 열리는 야한 사진관'의 사진사가 되게 한 서남국(박병은 분)의 전사로 포문을 열었다. '재수 없는 운명'을 이어받은 후손 서기주(주원 분)는 특별한 귀신 직원 고대리(유인수), 백남구(음문석)와 함께 귀객이 생애 마지막으로 담아가고 싶은 기억을 사진으로 찍어줬다.
그런 그에게 "아내를 꺼내달라"는 귀객 박성준(임지규 분)이 찾아왔다. 사연이 즉슨, 경제적 이유와 병간호에 지친 아내 장보라(서영희)가 중증 마비 남편을 살해했다고 자백해 수감됐다는 것. 그는 지친 아내가 행복하길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기주가 성준의 마음을 전할 수는 있어도, 체포된 사람을 꺼내는 건 사진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때마침 보라의 담당 변호사 한봄(권나라 분)이 등판했다. 한봄 덕분에 풀려난 보라는 사진관을 찾았다. 기주가 첫 번째 셔터를 누르자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남편 성준이 다가왔다. 다시 만난 이들 부부는 얼싸안고 서로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나눴다.
5년 전 지키지 못했던 "흰쌀밥에 명란 가득한 된장찌개가 올라온 저녁 식사"도 늦게나마 함께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셔터는 이별을 뜻했다. 영원히 기억될 짧지만, 기적 같던 만남의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그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한봄이 산 사람은 절대 열 수 없는 이승의 문을 열고 사진관에 발을 들이면서, 운명 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녀는 이전에도 기주가 엘리베이터에서 공격당했을 때, 알 수 없는 힘으로 귀신을 튕겨냈다.
오직 죽은 자들에게만 허락된 사진관까지 입성한 그녀가 사자와의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시한폭탄이 터지기 일보직전인 기주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놓게 될지 궁금증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2회는 오늘(12일) 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