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잃은 엄마가 아이를 낳은 엄마에게 선물한 기적
2024.03.12 18:38
수정 : 2024.03.12 18:38기사원문
나는 병원의 모자(母子) 담당 사회복지사였다. 내 업무는 출산과 양육이라는 도전을 해결하는 여성과 가족을 지원하는 거였다. 새롭게 부모가 된 이들과 갖가지 상황을 해결하는 법을 배웠다.
오늘 아침에 내 앞에 있던 젊은 여성은 아기에게 필요한 수많은 물품을 살 돈을 마련하려고 예정일 직전까지 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국 아기는 조산으로 태어났고 엄마 본인은 몇 주간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아빠는 없었고, 도와줄 유일한 가족은 사촌이었는데 시간을 거의 낼 수 없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걸 구해 볼게요." 나는 약속했다.
아기 옷을 전해 주는 기관 몇 곳에 전화를 돌렸지만, 다들 물품이 동났다. 병원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운이 없었다. 또다시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연락해 볼 만한 곳이 하나 더 떠올랐다.
'하나님, 이 어린 엄마는 어쩔 줄 몰라서 두려워해요. 필요한 걸 절반도 갖추지 못했고요. 기저귀도, 옷도, 딸랑이조차도 없어요. 부디 이 엄마와 아기를 도와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괴로워하는 또 다른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임신과 영아 사망에 관한 선생님의 일을 다룬 기사를 신문에서 읽었어요. 저는 최근에 아기를 잃었어요…."
우리는 잠시 그 엄마의 처지를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단지 도움을 원한 게 아니라 주고 싶어 했다.
"친구들이 베이비샤워(출산을 앞둔 여성에게 해 주는 파티)를 해줬어요. 그 선물을 전부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몇 주 동안 기도했어요. 그것들을 쓸 수 있는 사람을 아세요? 반품할 수도 있지만, 우리 아기의 삶에서 좋은 일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 무척 짧았지만 말이에요."
우리는 다음 날 병원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녀가 미니밴 뒤쪽을 열었을 때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아기용품과 장난감이 그득했다. 파스텔 빛깔의 의류, 담요, 턱받이, 아기 양말, 딸랑이, 치아 발육기까지 있었다. 어려움에 부닥친 어린 엄마는 물론 더 많은 엄마의 기도에 응답할 수 있을 만큼 많았다.
Baby Blessings
I was a maternal child social worker at a hospital. My job was to support women and families as they navigated the challenges of bearing and raising children. I'd learned to handle all sorts of situations with new parents. The young woman in front of me this morning had been planning to work right up to her due date so she would have the money to buy the many things a baby would need. But her child ended up being born prematurely, and she herself had to take some weeks of rest to recover. There was no father in the picture, and the only family she had to help was a cousin who had little to spare. "I'm going to try to get you what you need," I promised her.
I called around to several agencies I knew that provided baby clothes, but all of their supplies were running low. I asked the staff at the hospital. No luck. After yet another dead end, I thought of one more connection to try. God, this young mother is overwhelmed and afraid. She doesn't have even half of what she needs. No diapers or clothing, not even a rattle. Please help her and her baby!
Not long afterward, I received a call from another struggling mother. "I read an article in the newspaper about your work with pregnancy and infant loss," she said. "I recently lost my baby…."
We talked for a while about her situation. It turned out she wasn't just asking for help but offering it.
"My friends threw me a baby shower," she told me. "For weeks, I've been praying about what to do with all of the gifts. Do you know someone who could use them? I could have returned them, but I'd like to make something good come out of my baby's life-short as it was."
She and I arranged to meet the next day in the hospital's parking lot. I couldn't believe my eyes when she opened the back of her minivan. It was packed with baby items and toys. Pastel clothing, blankets, bibs, booties, rattles, teething rings. There were more than enough supplies to answer the prayers of the young mother in need-and many others besides.
글·사진=가이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