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잠수함 잡는 '수중 킬체인' P-8A 초계기 6대, 내년 실전 배치
2024.03.14 16:33
수정 : 2024.03.14 16:33기사원문
14일 해군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2018년 P-8A를 해군의 차세대 초계기로 선정했다. 미국 '보잉'사는 우리 군이 주문한 6대 중 4대를 지난해에 제작했고, 2대를 올 상반기에 추가로 생산한다.
군 관계자는 당초 P-8A 6대는 올 3월과 6월에 순차적으로 한국에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미 정부의 탑재장비 납품이 늦어져 항공기 체계통합이 지연됨에 따라 6월에 6대가 한꺼번에 이송되게 됐다. P-8A의 실전 투입은 내년쯤으로 예상되며 조종사와 승무원, 정비사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거쳐야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군은 이미 2021년 10월 P-8A 운용을 위해 제6항공전단 예하에 제61해상초계기전대 제617비행대대를 창설했다.
P-8A는 보잉이 B737-800 여객기를 기반으로 2009년에 개발한 대(對)잠수함전 특화 해상초계기로서 2013년 미 해군에 처음 실전 배치됐다. '잠수함 사냥꾼' '잠수함 킬러'란 별명을 갖고 있다.
또 P-8A는 물속 잠수함의 움직임을 잡아내기 위한 '소노부이'(음향탐지 부표)를 129개까지 실을 수 있고, 공대함미사일 '하푼'과 어뢰 등을 주요 무기로 장착한 전력으로 현존하는 최강의 대잠수함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 해상초계기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은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군 정보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을 가졌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핵잠수함 및 수중 발사 핵전략 무기 개발을 과업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북한은 이같이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려는 계속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