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기름값 언제 떨어지나" 치솟는 국제유가 '부담'
2024.03.16 05:00
수정 : 2024.03.16 07: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월부터 이어지던 일간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4개월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향후 기름값은 하락 보다는 상승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16일'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2주차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대비 0.1원 상승한 L당 1639.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경유는 7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하락한 L당 1716.2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7.1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대비 1.6원 내린 L당 1608.4원을 나타냈다.
이번주 들어 국내 주유소의 일간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1월부터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 1월 21일부터 줄곧 상승하며 3월 11일 L당 1639.59원까지 오른뒤 12일부터 소폭 하락하고 있다. 경유는 1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며 L당 1540원대까지 돌파했다가 8일부터 하락반전해 14일 현재 1539.10원까지 내려갔다.
다만 향후 기름값 전망은 하락 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주유소 기름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타이트한 석유 시장 전망,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유가 전망 상향,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으로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대비 0.3달러 오른 배럴당 82.8달러를 기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