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밝히는 충북"...충북도,디지털 대전환 나선다

      2024.03.18 11:00   수정 : 2024.03.18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가 의료·바이오 산업군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공지능(AI)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업종별 맞춤형 전략을 찾아 기업체의 디지털 전환 부담을 낮춘다.

충북도는 18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충북도 디지털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교육·산업·행정 등 3개 분야에서 추진된다.



충북도는 우선 디지털 전환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경영자에 대한 교육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 수요가 높은 의료·바이오 산업군의 CEO는 국가공모사업으로 AI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 격차가 큰 제조분야 중소·중견기업 CEO는 도비를 선제 투입, 디지털 교육을 진행한다.
또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등 실습형 교육을 추진,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산업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미래 앵커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혁신 의지가 있는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업종별 맞춤형 전략을 제시해 기업체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벤치마킹 사례 창출을 위해 핵심설비·공정에 대한 AI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취약한 공급기업 기반을 두텁게 하기 위해 오창 과학산단에 디지털 혁신거점을 조성해 관련 인프라 및 연구개발(R&D), 네트워크 등을 고밀도로 집약하고 기업 성장주기별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역량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제기획 등을 지원하고, 성장기업에 대해서는 홍보 및 마케팅, 국내 수요처 매칭 등을 지원한다. 나아가 우수기업을 선정해 수출 및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전 주기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창출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역기업 육성 외에도 수도권 유망 앵커기업에 충북 이전기업 혜택, 정주여건 등을 통합 안내하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어 앵커기업의 이전의사를 타진키로 했다.

충북도는 이와 더불어 행정 부문에서는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현안사업을 통해 생성되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허브플랫폼 중심으로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적재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도민 서비스로 환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올해 중점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전 도정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위해 '디지털 충북 스위치 온(SWITCH ON)'이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SWITCH는 △Safety&City(안전·도시) △Welfare&Health(복지·보건) △Industry&Economy(산업·경제) △Task Efficiency(업무 효율화) △Cultivation(농·축·수산) △Human Resources(인재양성) 등 6개 분야의 첫 글자다.

충북도는 이러한 비전 아래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 혁신기업 3500개사, 디지털 전환 종사자 5만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매출액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80개 선도사업에 9700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최고경영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공무원들이 절실함을 깨닫고 혁신기술을 적용할 때 대변혁의 흐름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이 도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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