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중국 다국적기업촉진회와 첫 회의

      2024.03.19 16:15   수정 : 2024.03.19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경제협력 강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손경식 회장 등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베이징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열고 두나라 간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강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팬데믹 극복 이후로도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 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약 3만개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다"라고 언급하며 한국 기업이 최근 중국 양회에서 강조된 규제 완화와 지원 조치의 혜택 대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두 나라가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 회장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인용 베이징 시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기업인 대표단에는 삼성과 SK, 현대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은행과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ZTE, 등 14개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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