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차 AA+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2024.03.19 15:43
수정 : 2024.03.19 15: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한국신용평가는 현대자동차의 무보증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AA+를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김영훈 한신평 연구원은 "현대자동차는 제품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어 시장지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 판매호조와 주요 신흥국 시장인 인도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글로벌 판매순위 3위(현대자동차, 기아 합산 글로벌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품믹스 개선, 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익창출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13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원으로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재무구조가 매우 우수한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차량부문의 재무구조는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2023년에는 신차 출시와 미래사업 관련 시설투자(CAPEX) 및 지분투자 증가, 배당금 지급 등의 자금소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자금잉여창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전동화∙전장화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의 투자자금을 영업창출현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순현금(차량부문 기준 2023년 말 16조1000억원)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