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늘 '열린 주총'… 미래사업 전략 밝힌다
2024.03.26 08:00
수정 : 2024.03.26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올해는 주주와 경영진 간 질의응답 등 '열린 주총'을 처음으로 도입해 소통을 강화한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과 '777(연평균 성장률,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 전략의 구체적 실행 계획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서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단독 대표이사로서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번 주총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원하는 주주들에게는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제공한다. 전날까지 희망 주주들에게 사전 신청을 접수했다.
특히 조 CEO는 올해 처음으로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열린 주총' 시간을 마련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해 참석 경영진도 4개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으로 확대했다.
LG전자 측은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보다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며 비전을 나누고 경영진들의 책임 경영 의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대 연간 매출액 달성에 따른 올해 사업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총에서는 가전·전장과 더불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확장현실(XR)과 로봇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현황과 더불어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 지난해 7월 '2030 미래 비전'을 발표하며 '777' 재무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새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들과 경영 성과를 나누고 주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여 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의결할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LG전자는 주총장 입구에 전시존을 마련해 LG 랩스의 다양한 제품과 재활용 소재나 가전 접근성을 높이는 컴포트 키트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