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생태계 역할 모색
2024.03.28 10:48
수정 : 2024.03.28 10:48기사원문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에는 기관용(Wholesale) CBDC 기반으로 일반인이 참여하는 실거래 테스트 등 활용 사례를 점검할 계획이다.
김의석 카이스트 교수는 "조폐공사는 현재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Chak)을 통해 지자체 정책수당을 지급·운영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 CBDC기반으로 발행될 다양한 공공 바우처에 대한 관리기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욱 하나카드 상임감사는 "조폐공사가 카드 신분증 및 보안인쇄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카드 형태의 매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편익을 고려한 CBDC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공사는 제조기업에서 벗어나 IC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다가오는 디지털 화폐 체계에서도 조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