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도 '이글스'에 반했다...6년만 야구장 깜짝 방문

      2024.03.30 05:00   수정 : 2024.03.30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류현진의 국내 프로야구 복귀와 시즌 초반 5연승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마저 움직였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4 KBO리그 홈 개막전을 직관했다.



김 회장은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에 경기장 스카이박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박찬혁 한화 이글스 사장과 대화했고 채은성, 문동주 등 팀내 간판스타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 회장의 야구장 방문이 유독 화제를 모은 이유는 약 6년여 만의 직관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 만에 홈구장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프로야구나 한화 이글스 팀에 관심이 없기 때문은 아니"라며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같이 자주 야구장을 찾지 않을 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8월 7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전을 관람한 바 있다. 당시 한 팬이 김 회장에게 "김태균을 잡아주세요"라고 외치자 김 회장이 "김태균 잡아 올게"라고 화답해 큰 화제를 낳았다.

김 회장은 또 팀이 최하위를 달리던 지난 2012년 5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찾아 당시 최고참 박찬호에게 "프로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의 6이닝 9탈삼진 2실점 호투와 9회말 터진 임종찬의 적시타에 힘입어 3대 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 행진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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