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PCE 물가지수 반색..."예상과 일치해 흡족"

      2024.03.30 03:53   수정 : 2024.03.30 0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물가지수 흐름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망과 일치한 것에 흡족해 했다.

PCE 근원물가지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으로 삼는 지표다.

근원물가지수는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부활절 연휴 첫날인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에서 열린 질의응답을 통해 "무언가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어쩌면 올해 단 한 차례도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파월이 이같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탄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올 1, 2월 다시 반등하면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준 금리인하가 올해에는 없을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준내 매파 일부 인사들도 올해 금리인하에 반대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파월은 그러나 이날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하강에 대한 자신감과 금리인하 기대감을 나타낸데 이어 이날 이를 재확인했다.

그는 다만 아직은 금리인하를 서두를때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파월은 미 경제 흐름이 탄탄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월별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월별 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또 미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가 더 확대될 수도 있고, 인플레이션이 기대한 것 만큼 떨어지지 않으면 금리는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동결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금융시장에서는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로 6월을 꼽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6월 금리인하 확률을 64%로 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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