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0.1% 평균은 8.1억..전체 연간 22조
2024.03.30 10:30
수정 : 2024.03.30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부동산 임대소득이 총 22조3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소득자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소득은 8억원을 넘겼고, 상위 10%의 총 소득은 10조원244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부동산 임대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 신고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24만6714명이다.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770만원으로 같은기간 0.6%(10만원) 줄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21년 120만9861명이었던 부동산 임대소득자가 1년새 124만6714명으로 3.0%(3만6853명) 늘어난 결과다. 총 임대소득은 늘었으나 임대소득자의 수도 늘어나면서 1인당 평균액이 감소한 것이다.
2022년 임대소득 상위 0.1%가 거둬드린 임대소득의 평균액은 8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4억4200만원 이상을 임대소득으로 거둔 경우 상위 0.1%에 포함됐다.
상위 1%의 평균 임대소득은 2억7100만원으로, 이들이 거둔 총 임대소득은 3조37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임대소득의 15.3%를 찾지한다.
상위 10%의 평균 임대소득은 3800만원, 총 임대소득은 10조244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경숙 의원은 "부동산 임대소득과 임대소득자 신고인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부동산 세금 완화정책은 앞으로 유주택·다주택자에게 더 많은 불로소득을 보장해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