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 가보니..푸드테크, 식음 솔루션, 창업 성공 비결 한 자리
2024.04.03 14:29
수정 : 2024.04.03 15:57기사원문
3일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가 열린 서울 양재동 aT 센터, 푸드테크 코너의 한 자리를 차지한 탑테이블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영양제 제작 기기를 소개해주며 "개인의 키, 몸무게, 식습관 등 건강 데이터를 입력하면 비타민, 무기질 등 개인맞춤형 영양제를 만들어 준다"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27개 기업이 받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올 가을 론칭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3일부터 4일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B2B 식음 박람회인 '2024 푸드페스타'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과거 식자재 공급 사업이 단가 싸움이었다면 현재는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솔루션 사업'이 대세"라며 "삼성웰스토리의 내·외부 전문가가 사업 기획, 새 브랜드나 메뉴 론칭, 급식 공간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2033 비전으로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를 선포했다.
제 1전시장에 마련된 '360 솔루션'에서는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룩한 사례 기업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키토김밥(달걀지단김밥) 프랜차이즈 '헬키푸키'는 삼성웰스토리 고객사를 통해 달걀 지단을 대량 공급 받은 뒤 4개월 만에 매출이 32%이 늘었다. 가맹점수도 1년 만에 7개에서 3배 가량 증가했다. 샐러드 전문점 '포케올데이'도 가맹점이 10개이던 2017년 7월 삼성웰스토리와 거래 이후 인플루언서 마케팅, IT솔루션 도입, 판로 확대와 음식점 위생등급제 도입 등을 통해 현재 13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현재 급식 사업장은 500여곳, 식자재를 공급받는 배송처는 1만 곳에 달한다"며 "행사장에 마련된 글로벌 트레이딩 존에서는 해외는 물론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6회차를 맞은 푸드페스타는 전년보다 행사 규모를 2배 확장했다. 일반에도 공개된 제 1전시장에서는 푸드 테크 미래 기술, 비즈니스 솔루션, ESG 등을 한 자리에 모았다. 푸드테크 부스에서는 대체육 개발 업체는 물론 로봇 커피 머신, 자동 조리 기계 업체 등을 볼 수 있었다. 파트너사를 위한 제 2전시장은 70개 파트너사 2800여종의 상품의 향연이 펼쳐졌다. 2전시장은 대형마트 시식코너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한 접객 경쟁이 펼쳐졌다. 간편 조리식, 닭고기, 아이스트림, 단백질 음료 등 몇 곳을 돌자 배가 찰 정도였다.
제2전시장 한편에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식음세미나도 진행됐다. 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하는 장사 비결을 강연했다. 그는 '생활상권'과 '약속상권'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창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창업하는 아이템의 가격, 주기성(얼마나 자주 먹는가), 부모상권과 자식상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
유 대표는 "가성비가 특징인 프랜차이즈는 '생활상권'에 맞게 저렴한 가격, 자주 먹는 메뉴가 적합하다"며 "반면 '힙지로(을지로 상권)', '익선동' 같은 '약속상권'에서는 가끔 먹지만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인도 요리 같은 메뉴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