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효과..CJ푸드빌 역대 최대 실적 'K 베이커리 흥행'
2024.04.03 19:57
수정 : 2024.04.03 19:57기사원문
CJ푸드빌이 '뚜레쥬르'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K 베이커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2023년 매출이 창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CJ푸드빌에 따르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베이커리 사업의 경우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진출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원∙부재료 및 제반 비용의 증가와 출점 규제로 인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도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외식사업은 프리미엄화, 브랜드별 진화 모델 적용을 통한 점당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면서 흑자구조가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미국의 절반이 넘는 26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00호점을 돌파했고,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 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비 20%, 영업이익은 27% 상승했다. 베트남도 경기 둔화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외식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3.4%, 영업이익은 86.7% 늘었다.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프리미엄화와 진화 모델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