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의대정원 문제 해결 "정부의 전향적 입장 필요"
2024.04.04 15:03
수정 : 2024.04.04 15:03기사원문
그러면서 그는 "전공의들에게만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전향적 입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김 지사가 빠져 있는 것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전공의 여러분, 이제는 정부가 내민 손을 잡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이틀째 대화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시간과 장소, 주제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하자는 대통령의 호소에 이제는 전공의들이 답해야 할 차례이고 의대 교수들의 호소에도 귀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의대정원 확대는 사회적 대화로 풀어야 하며 중앙정부의 밀어붙이기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 오래 누적된 구조적 문제인 만큼 정교한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서 내용에서도 일부 아쉬운 점이 있다"며 "성명서는 전공의들에게만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뿐 정부의 전향적 입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명서 발표 시기와 내용에 관한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날 시도지사협의회 성명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16개 시도지사가 참여했고, 김 지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