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해외진출까지… 녹색산업 키우는 환경산업기술원
2024.04.04 18:23
수정 : 2024.04.04 21:10기사원문
■녹색산업 창업·사업화 지원
4일 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녹색산업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창업 단계에서 아이디어 발굴과 스타트업 육성이다.
녹색산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환경창업대전이 있다. 총 25개 팀을 선정, 총 1억8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하는 공모전이다. 지난해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150여개 기업은 당해연도 전체 매출액 총 291억원, 투자유치액 296억원을 달성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개발,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기업 성장 전 과정에 필요한 지원은 기술원이 운영하는 창업·벤처녹색융합클러스터가 중심이 된다. 18만㎡ 규모의 부지에 연구사무실, 실험실, 파일럿테스트동 등의 인프라를 한데 모아 기업이 연구와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융자·인력양성 등 지원 강화
기술원은 환경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환경정책자금 융자 지원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환경기업의 육성·탄소중립 전환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해 총 5000억원 규모의 환경정책자금 사업을 운영한다. 운전·시설자금과 오염 방지시설 및 온실가스 감축설비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기업당 최대 100억원을 낮은 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녹색산업 분야 기술·제품을 보유한 환경기업을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 국내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다각적 지원을 제공한다. 지정 유효기간은 5년이며, 현재 총 64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기술원은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기업이 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환경박람회 참가 및 비즈니스 매칭, 특허전략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환경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혜택을 제공한다.
기술원은 녹색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녹색융합기술 인재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지식기반 환경서비스 특성화대학원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미세먼지, 탄소중립 등 8개 분야 29개의 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