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대포통장 개설 시도 차단" 금융위-과기부 '실무협의체' 구성
2024.04.05 14:37
수정 : 2024.04.05 14: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악성앱 등으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이용해 대포폰을 개설하고, 비대면 계좌개설로 돈을 빼는 수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신당국과 금융당국, 업계가 손을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금융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의 개설 시도를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금융당국과 통신당국은 제도 개선 사항을 함께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통신·금융업계의 건의사항을 상호 전달해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 당국 간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해 신종 사기수법과 피해 사례를 신속하게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신·금융업계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공동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협약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부 과제별 이행계획을 마련한 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