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 반사이익… 원유운반선 수요 늘고 가격 상승
2024.04.07 18:36
수정 : 2024.04.07 18:36기사원문
7일 관련 업계와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원유 운반선의 신조선가지수는 215.71포인트를 기록했다.
원유 운반선 신조선가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156.15포인트로 급락해 이후 10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2021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지수는 작년 200선을 회복했다. 이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일 16년 만에 최고가로 원유 운반선의 일종인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 원유 운반선 몸값도 가파르게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해 사태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로 유럽이 중국, 인도 등에서 원유 수입을 늘리면서 원유 운반선의 톤마일(화물의 중량과 이동 거리를 곱한 값)이 늘어났고, 이에 따른 운임 상승과 선박 추가 투입 수요가 발주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