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츠, “부동산 개발로 사업 영역 확장...2030년 1조 리츠자산 달성 포부”

      2024.04.09 09:24   수정 : 2024.04.09 16: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기관리 리츠인 스타리츠가 기존의 호텔운영 특화 리츠사업에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9일 밝혔다.

스타리츠의 전신은 모두투어 계열사인 ‘모두투어리츠’로 계열사의 자산을 관리하는 위탁관리 리츠 성격이 강했다. 모회사의 주력 사업이 여행업 이었던 만큼 호텔 부동산 자산을 주로 운영해 왔다.

재작년부터는 운영하던 호텔 중 일부를 매각하면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99.7%와 90.01%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금년 1월에는 모두투어 네트워크에서 ‘알136’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모두투어그룹과 이해 관계가 사라진 스타리츠는 리츠의 본래 역할인 ‘부동산 개발사업’과 ‘상업시설 임대수익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 사업장이 감정가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스타리츠는 해당 사업장을 저가에 인수하는 이른바 부실채권(NPL) 인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들을 저가에 인수한 후 정상화 시키면 장기 운영 수익과 함께 향후 매각 차익까지도 얻을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타리츠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증권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부동산 기관 전용 사모펀드(부동산PEF,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자(LP, Limited Partners)로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리츠는 부실채권(NPL)을 저가 매입한 후 적기에 회수한 후 재투자하는 투자 사이클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리츠 운용 실적 성장 및 매입 자산의 대규모 차익 매각을 통해 2030년에는 운용 자산을 조 단위 규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산규모가 확대되어 배당재원이 증가 및 확보되면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고배당 정책을 통하여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장정성 스타리츠 대표이사는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면서 자산을 다각화하고 외연을 확장 할 계획"이라며 "기존 특화 영역인 ‘호텔운영’에 더해 클리닉 센터 및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수익 사업도 확장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 리츠 주식 공모에 참여 또는 리츠 주식을 배분하여 지역주민에게 운영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을 포함한 시니어주택,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과 친환경적이고 재설치가 용이한 탈현장건설(OSC) 방식의 공기업 및 대기업에서 부족한 노동자 기숙사 조성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스타리츠는 2030년에 1조원 규모의 리츠 운용자산 달성과 자회사 운용자산 4조원 달성을 회사 비전으로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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