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와 푸바오 우정을 위해'…中 강사육사 묵은 방, 영구 보존한다
2024.04.09 13:40
수정 : 2024.04.09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원 근처의 한 펜션 주인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묵었던 방을 팔지 않고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 인근에 위치한 펜션 주인은 7일(현지시각) 자신의 ‘더우인’(중국 틱톡) 계정에 글을 올려 “이 방을 영구적으로 폐쇄(판매 중지)하고 푸바오와 강 할아버지(강철원 사육사) 사이의 사랑과 우정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강 할아버지를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우리는 그가 비교적 조용하고, 푸바오와 가장 가까운 호실에 머물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팬들을 위해 무료로 이 방을 개방하겠다는 그는 “팬 여러분도 방을 꾸밀 아이디어를 전해 달라”며 “다음에 강 할아버지가 오시면 더 많은 놀라움과 감동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국수를 만들어 강 사육사에게 대접하고, 푸바오 사진을 전시하는 등 강 사육사의 방문을 환영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팬들은 “팬들의 방문록을 만들어 강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 보여준다면 우리 모두의 사랑과 감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 방이 더 좋아져 다음번 강 할아버지가 올 때 놀라움을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