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맛밤·햇반이 빵 속에...CJ제일제당 인기상품이 디저트에 '쏙'
2024.04.13 10:00
수정 : 2024.04.13 10: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들이 디저트 속으로 들어왔다. 비비고 만두소와 맛밤 알밤, 백설 양념장과 햇반의 맛을 빵으로 맛볼 수 있는 이색 디저트다.
13일 편의점 CU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출시한 신상품들을 직접 맛봤다.
단순히 인기 제품의 맛을 뽑아 빵과 결합한 형태가 아니라, 시각적인 재미도 추구했다. 맛밤 알밤 크림빵은 밤 모양 빵으로 만들었고, 햇반 밥알크림빵은 제품명 그대로 밥알 모양의 튀밥이 빵 전체를 감싸고 있다.
맛밤 알밤 크림빵은 부드럽고 푹신한 빵과 기분 좋게 달착지근한 크림이 잘 어울렸다. 크림 중간중간 씹히는 밤의 식감까지 빵을 먹는 내내 진한 밤맛을 가득 느낄 수 있다. 햇반 밥알크림빵은
비비고 빵교자와 백설 단짠 불고기밀빵은 전자레인지에 조리해 따뜻하게 먹는 빵으로, 만두소와 불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 비비고 만두소와 불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디저트는 편의점의 여러 효자 상품군 중에서도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 중 하나다. 특정 편의점에서만 출시된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 그 편의점을 부러 찾아 가는 목적구매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상품군이기도 하다.
업계 내 디저트 돌풍을 일으킨 '크림빵'을 가장 먼저 출시했던 CU는 최근 디저트 상품군 강화를 위해 다양한 차별화 디저트 상품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달 4일에는 2018년 출시했던 'ㅇㄱㄹㅇ ㅂㅂㅂㄱ(이거레알 반박불가)' 디저트 케이크를 다시 출시했고, 브랜드 라라스윗의 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잇따른 차별화 디저트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CU 빵 상품군 매출은 2022년 51.5%, 지난해 28.3%, 올해 1~3월 31.2%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CU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에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상품 초격차를 통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