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향하는 최상목...한미일 첫 재무장관회의 열린다
2024.04.16 01:00
수정 : 2024.04.16 01:00기사원문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17~19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주요 20개국(이하 G20) 재무장관회의, WB 개발위원회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신설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재무 장관이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의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부총리는 방문기간 열리는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작년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약한 2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 후속 조치를 밝힐 계획이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탄소중립과 공정한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언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18일에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세션2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새로운 국제금융환경에 대응한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금융체제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19일에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마라케시에서 WB 주도로 마련된 WB 발전방안의 이행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일정 중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도 진행한다. 16일에는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을 만나 한일 재무당국간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19일에는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을 만나 한-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WB·국제개발은행(IDB) 등 국제금융기구 총재와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19일에는 IMF 총재와 만나 한국의 빈곤감축성장기금(PRGT) 출연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한다. 같은날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로베르토 사이폰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나 2024년 한국의 경제상황과 정책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경제의 견고한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