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몸만들기 열풍에...애슬레저 거래액 2.6배 급증

      2024.04.17 09:04   수정 : 2024.04.17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종영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2'와 '헬스디깅'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운동 관련 상품 판매가 최대 2.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15일~4월14일)간 레깅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106%) 증가했다. 운동 상의를 통칭하는 '숏슬리브(짧은 소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0% 급증했으며, 브라톱 59%, 탱크톱 거래액은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소매나 브라톱 위에 걸쳐 입는 '커버 업' 거래액도 전년 대비 12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스포츠 양말 거래액은 62%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는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인 데다,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헬스디깅(health+digging)' 트렌드가 2030 여성 사이에 퍼지면서 애슬레저룩(athletic과 leisure의 합성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피지컬100 시즌2'의 인기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그재그에 입점한 애슬레저, 스포츠 브랜드도 '국민 브랜드' 대열에 합류할 정도로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짐웨어 브랜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이치덱스'의 최근 한 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537%) 증가했다. 에이치덱스는 올해 지그재그의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에 입점하면서 거래액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같은 기간 애슬레저룩 브랜드 '스컬피그' 거래액은 317% 늘었으며, '젝시믹스'와 '뮬라웨어' 거래액도 전년 대비 각각 114%, 152% 증가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신디'의 거래액 역시 183% 급증했다.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고단백질과 저칼로리 음식을 소비하는 헬스디깅족이 늘어나면서 지그재그 푸드관에서는 단백질 쉐이크, 닭가슴살 등이 인기다. 지난 15일 기준 푸드관 랭킹 1위는 '한끼통살 냉동 스팀 통닭가슴살'이 차지했다. 이외 식사대용 단백질 쉐이크인 '비브리브 꼬박꼬밥'이 3위에 오르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헬스디깅족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애슬레저 브랜드 '데비웨어'의 봄 신상품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22일부터 29일까지는 젝시믹스, 스컬피그, 콘치웨어 등 애슬레저를 대표하는 13개 브랜드의 베스트 상품을 모아 할인 기획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푸드관에서는 단백질 쉐이크 '있나요' 상품을 최대 68%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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