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G그룹 대표 B2C AI 기업될 것" 황현식 대표의 자신감

      2024.04.17 15:07   수정 : 2024.04.17 15:07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LG유플러스가 LG그룹을 대표하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인공지능(AI)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AI 투자금액을 지난해보다 최대 40% 늘리기로 했다. 또 AI 인력도 전년대비 2배 이상 채용하기로 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다지는 디지털 기업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리콘밸리 방문을 통해서 AI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가 말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은 '그로스 리딩 AX(AI 전환)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를 뜻한다.

그는 "AI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감과 상상력"이라며 "LG유플러스가 속도감과 상상력으로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오는 6월에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익시젠의 안정성은 당연히 담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LG유플러스의 AI 성과는 올해 말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올해 LG유플러스의 AI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30~40%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 AI 투자금액을 당초 계획한 것보다 더 늘릴 수도 있고 AI 인재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AI 인재 확보와 동시에 LG유플러스 직원의 AI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황 대표는 전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LG유플러스가 AI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통신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메타를 방문해 메타와 메타의 파운데이션(기초) 모델을 활용해 응용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또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애저)와 협력도 도모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황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우리도 하다가 보니까 인프라에 대한 고민도 많다"덧붙였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공간,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고민하면서 이런 것들을 빅테크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황 대표는 "사물 지능통신(IoT) 회선 수로 경쟁사를 이겨보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라며 가입자 유치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9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이어 2위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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