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단,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 '소울베이커리'에 희망나눔인상 수상

      2024.04.18 14:19   수정 : 2024.04.18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지난 27년 간 일자리 창출로 발달장애인 자립을 도와 온 '소울베이커리'가 올해 두번째 희망나눔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소울베이커리는 1997년 설립된 경기도 고양시 애덕의집 보호작업장이다.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고 노숙인, 소외계층 대상 나눔 활동 실천, 중증 장애인 대상 일자리 제공 등을 실천해 오고 있다.

소울베이커리에는 월 평균 4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친 6000여명의 발달장애인들은 숙련된 기능인으로서 직업을 유지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소울베이커리는 2012년부터 베이커리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내 베이커리에 관심 있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체험 및 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여기에는 매년 1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소울베이커리에는 현재 33여명의 발달장애인과 20여명의 비장애인 파티셰들이 빵·케이크·쿠키 등 40여종의 베이커리를 책임지고 있다.

소울베이커리는 매월 처우개선비 지급, 2년마다 특별건강검진 기회 제공, 10년 이상 장기근속자에 이탈리아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 근로장애인의 복지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99년부터 소울베이커리를 이끌고 있는 김혜정 원장은 "장애인은 수혜의 대상이라고만 많이들 생각하지만 소울베이커리에서는 발달장애인이라도 누구나 세상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한 자립 지원은 물론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많은 이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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