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사회, ‘산은 이전·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국회 통과 촉구

      2024.04.18 14:44   수정 : 2024.04.18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1대 국회가 내달 마지막 임시국회를 남겨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산은 이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산적한 지역 현안들에 대한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 연합체는 18일 오후 2시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현안들을 21대 국회 내에 처리하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관련 개정안은 발의된 지 2년이 넘도록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 여·야 의원을 비롯 울산·경남 의원까지 법안에 힘을 보탰지만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국회 문턱을 넘기 위해 야당과 대화, 협치 노력을 더해야 한다. 민주당은 야당이지만 다수당으로 입법부를 주도하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산은 이전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을 마치는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며 호소했다.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 대통령이 추진 의지를 밝힌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또한 국회에서 계류 중인 상황을 타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산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부산에만 국한된 과제가 아니다. 울산·경남 및 남부권 전체의 발전 동력을 확보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구축하려는 국가 핵심 과제”라며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빨라도 올해 정기국회는 돼야 할 것이다. 심하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도 크다”고 전했다.

에어부산 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추진될 가덕신공항의 성공적 남부권 허브화를 위해 ‘지역 거점항공사’가 필히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아무리 외형적으로 흠이 없는 공항을 지어도 풍부한 국제노선을 운영하는 독립 거점 항공사가 없다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며 “신공항 건설이 본격화한 현시점에 거점 항공사 확보를 위한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조속 실행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재율 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대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국가적 차원에서 핵심 의제로 삼고 산은 부산 이전 또한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만약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 실패로 해당 현안들이 미뤄질 경우 22대 당선자들은 앞서 공약한 바대로 분리매각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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