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차별 없는 고용..장애인 파트너 10년 동안 5배 증가
2024.04.18 15:36
수정 : 2024.04.18 15:36기사원문
스타벅스 코리아는 차별 없는 채용을 이어온 결과 2007년 1명이던 장애인 파트너가 2014년 100명에서 지난해에는 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장애의 유형과 정도에 구분을 두지 않는 차별 없는 채용을 이어온 결과 현재 511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이 중 430명은 중증, 81명은 경증이다.
이에 따른 지난해 말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4.3%로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웃돌았다. 이러한 수치는 업계 최고는 물론 민간기업 전반을 둘러봐도 높은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장애 정도에 구분 없이 동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11명의 파트너 중 49명이 점장, 부점장 등 매장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입사한지 10년이 넘은 장기 근속 파트너도 36명에 이른다.
이렇듯 스타벅스에서 장애인 파트너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던 이유는 단순히 고용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들이 회사 구성원으로서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내부 목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다.
실제, 스타벅스는 장애인 파트너 전담 인사담당자를 통해 체계적으로 장애인 파트너를 육성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또 정기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다채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을 나흘 앞둔 이달 16일에도 스타벅스는 사내 대표 커뮤니케이션 제도인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에 장애인 파트너 20여 명을 초청했다. 대표이사와의 대화를 진행하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인 파트너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나온 의견을 반영해 △청각 장애인 파트너 전용 진동 타이머 도입 △장애인 파트너 전담강사 배치 △교육 자료 내 수어 삽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가 장애인 파트너의 근무 만족도 향상과 소속감 고취를 위해 진행한 일련의 활동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500명이 넘는 장애인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기 좋은 환경은 물론 고객 역시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