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못하면 어때…100만명 야구 팬 몰리는 네카오
2024.04.18 18:14
수정 : 2024.04.18 18:14기사원문
18일 네이버에 따르면 KBO 중계권이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으로 넘어가 실시간 영상 송출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프로야구 10개 구단 공식 오픈톡 참여자 수는 전날 기준 97만6157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KBO 개막을 맞아 올해 새롭게 다양한 기능도 도입했다. 문자 중계 내에서 각 타석마다 개인 선수 결과에 따라 팀 승리 및 패배 확률을 제공하고 있다. 선수 개인이 '홈런'이나 '안타'를 쳤을 경우, 승리 확률이 올라가는 등 중계가 없어도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의 카카오톡 오픈채팅 라이트 내 '프로야구' 카테고리에 방문한 이용자 수도 8만6000여 명에 이른다. 이에 KBO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 및 다양한 기능 추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프로야구봇' 톡채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프로야구봇 톡채널은 응원팀의 소식, 라인업, 경기기록 등 프로야구와 관련한 소식들을 공유해 준다.
경기 시작 전 라인업 정보 알림, 실시간 경기 상황을 바로바로 보내주는 '톡중계', 현재 경기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드형 서비스 '두근두근', 경기가 우천 취소 됐을 때 알람을 보내주는 '우천취소' 알림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결과 요약', '1군 등록·말소 정보'도 추가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리팀 환호 알림 서비스도 베타 버전으로 진행 중이다. 경기 중 응원하는 팀의 팬들이 환호하는 순간을 푸시 메시지로 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중계권이 없음에도 야구 콘텐츠를 유지, 강화하는 이유는 많은 이용자들을 플랫폼으로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가 활성화될수록 이용자들의 플랫폼 체류시간도 늘어나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