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장애인 바리스타·네일아티스트 채용… 비장애인 직원과 동고동락
2024.04.22 18:13
수정 : 2024.04.22 18:13기사원문
모두락은 장애인 고용 촉진과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설립돼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카페와 네일아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락은 사람들이 다정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모드락'을 활용한 명칭이다.
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은 장애인 고용의무를 충족할 수 있으며 직원들은 높은 수준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모두락 장애인 직원 수는 설립 당시 19명으로 시작해 현재 48명으로 △사무직(1명) △바리스타(25명) △네일아티스트(9명) △헬스키퍼(4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증장애인은 37명으로 전체 직원 수의 77%를 차지한다. 근속연수는 평균 4년 9개월로 설립 당시 입사 인원 19명 중 12명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신규 입사자 및 만 60세 이상 촉탁직을 제외한 35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설립 이후 7년간 모두락 카페에서 제조된 음료는 147만6700여잔을 기록했다. 네일아트는 3만3800여명, 헬스케어는 1만11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락 서비스에 대한 사내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8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임직원들로부터 회사의 좋은 복지 서비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두락을 통해 안정적인 일터가 필요한 이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임직원들에게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주항공과 모두락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존중하며 편견 없는 일터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우유팩 다시 쓰기, 커피 찌꺼기 재활용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동참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