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율 78.1% 달성…목표치 1.6%p 초과 달성
2024.04.24 12:00
수정 : 2024.04.24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023년도 기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대책 추진 결과, 전국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율 78.1%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년 단위로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에서는 도로·철도·전력 등 국가기반시설과 병원·학교 등과 같은 33종의 공공시설물에 대해 내진보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도 내진보강대책 추진결과, 전국 기존 공공시설물 19만 9257개소 중 15만 5673개소가 내진성능을 확보해 내진율은 전년(75.1%)보다 3.0%p 증가한 78.1%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76.5%보다 1.6%p를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사업은 시설물별로 관계 법령 제·개정 이전에 설치된 33종 20만여 개 공공시설물에 대해 2035년까지 내진율 100%를 목표로 단계별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3단계사업은 2만1574개소 시설물을 대상으로 5년간 3조55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내진율 80.8%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사회기반시설(SOC)과 지자체 청사는 2025년까지, 유·초·중등학교는 2029년까지, 소방서·경찰서는 2030년까지 보강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3년도 내진보강대책 추진결과를 살펴보면 작년 정부와 지자체는 내진보강사업에 8923억 원을 투입해 4571개소(중앙3603개소·지자체 968개소)의 내진성능을 추가 확보했다.
시설물별로는 공공건축물이 가장 많았으며, 학교시설, 도로시설물이 그 뒤를 이었다. 중앙행정기관은 교육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순으로 내진성능 확보 실적이 많았다.
김광용 자연재난실장은 "공공시설물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인 만큼 내진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예산투자와 내진보강을 적극 추진하여 공공시설물의 내진성능을 조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