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올림픽서 '모범도시상' 수상…'오토차징 결재' 이달 도입

      2024.04.25 20:00   수정 : 2024.04.25 20:00기사원문
서울시가 '전기자동차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 대회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전기차 모범도시 상(E-Visionary Awards)'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 전시관에서 선보인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를 이달 말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는 충전커넥터를 충전구에 꽂기만 하면 인증-충전-결제까지 되는 자동 결제서비스다.

최근 3년간 서울시에 보급된 전기차는 이전 10년간 보급된 전기차 수의 2배, 충전기는 6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현재 서울 시내에 전기차 충전기는 총 5만4753대가 설치돼있다.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1.3대로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해 버스·택시, 택배화물차 등 상용차를 전기차로 집중 교체하고 있다. 충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주거·업무시설에 완속, 주요 교통거점에는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수요 맞춤형 생활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시내버스의 경우에는 현재 약 20%가 전기버스로 전환돼 운영 중이며 연차별로 전면 교체 해나가고 있다. 화물차량에 대해선 대로변 가로등형, 집중형 충전기 등 다양한 유형의 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시민 편의도 향상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위치정보 표준을 마련하고 충전소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손쉽게 찾아가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울러 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바로 결제되는 QR결제를 통한 간편결제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공공기관 최초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오토차징 결제를 이용하면 전기차 충전을 위해 충전기에 별도 화면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지고, 회원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돼 충전 결제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울에너지공사-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주차요금-충전요금 원포인트 결제' 방식도 상반기 중 개발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가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충전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를 이번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거점형 집중충전소.초급속 충전기 확충 등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신기술도 다각적으로 적용, 전기차 이용 및 충전 편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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