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 하반기 실적 개선 주목... '비중확대' 전략 유효
2024.04.26 09:26
수정 : 2024.04.26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지노주가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카지노 산업은 더딘 중국 VIP 회복으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있다는 평가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 산업은 기대보다 느린 중국 VIP 개선에 주가 회복도 더뎌지고 있다"며 "일본 VIP를 통해 예상을 넘는 호실적을 계속 달성하고 있지만, 일본과 함께 주요 고객층인 중국의 존재감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카지노 수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계 국제선 정기편 노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9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 추세와 비교해 주가 회복은 더디게 나타나면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카지노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서 제외되면서 뚜렷한 주가 모멘텀을 획득하지 못했다"며 "다만 올해 기준 파라다이스, 롯데관광개발, 강원랜드 등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모두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어 저평가 탈피 기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카지노 중 '파라다이스'의 주가 회복이 섹터 재평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이 연구원은 "가장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하고 있고, 향후 산업 실적 개선 모멘텀의 수혜를 받을 수 있어 파라다이스 주가 회복은 섹터 재평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2·4분기 인스파이어 리조트와의 출혈 경쟁만 피할 수 있다면 더 이상의 디스카운트 요소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