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대리점협회, 한국보험GA협회로 변경..위상 강화
2024.04.29 15:55
수정 : 2024.04.29 15:55기사원문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한국보험GA협회로 협회 명칭을 변경한다. 올들어 처음으로 신용평가사를 통한 법인보험대리점(GA)들의 기업평가를 시도한데 이어 협회 명칭도 변경, 업계 위상 강화에 나선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GA업계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한국보험GA협회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장은 "협회명에 '대리점'이 들어가다 보니 구멍가게 같은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 많아 회원사들과 논의를 거쳐 협의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다만 협회 명칭 변경의 경우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사항이라 지난 3일 금융위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30일쯤 답변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올들어 협회명을 변경하기로 하고 당초 한국GA협회라는 새로운 명칭을 제출했으나 금융당국에서 '보험' 업종이 명확히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해 지난 3일 다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GA들이 보험상품 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상품전문판매사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한국GA협회로 바꾸려 했으나 아직 우리나라는 업권별 칸막이가 명확해야 한다는 규제가 있어 '보험'을 다시 넣게 됐다"고 말했다.
GA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선 투자유치가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기업평가도 본격화 한다. 김용태 회장은 "올들어 나이스신용평가와 함께 GA들이 처음으로 기업평가를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GA업종에 대한 자료가 축적돼 신용등급이 부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태 회장은 22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 정 '국민의 힘' 후보로 출마하며 지난달 휴직에 들어갔다가 낙선 후 협회로 다시 복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과도한 리크루팅을 지양하자는 내용의 '자율협약'을 안착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