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1분기 매출액 2417억...분기 최대"

      2024.05.09 08:58   수정 : 2024.05.09 08: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2417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분기(2295억원) 보다 5% 늘어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지역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1·4분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특히 북미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0%, 유럽향 판매량은 99% 성장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향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동박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4분기 부채비율은 2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7433억원을 보유해 자본적 지출(Capex) 여력도 확보했다.

해외 사업장도 차질없이 운영 및 준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5, 6공장은 현재 시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미 신공장은 부지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중이다.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도 구축을 완료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고객사들의 공정 및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을 끝내고 다수 고객사들로부터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고부가 동박인 인공지능(AI)반도체·자율주행·우주항공 등 4세대 동박적층판(CCL)용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반도체 패키징용 '초극박' 제품과 고체전해질 배터리용 니켈도금 동박도 공급을 위한 고객사 테스트 및 승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도 순항 중이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 50% 이상 진척됐다. 기존 리튬망간산화물(LMO) 설비를 활용한 리튬인산철(LFP) 준양산라인 구축도 3·4분기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4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이 예상되며 물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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