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2024.05.12 10:48   수정 : 2024.05.12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CGI 공모주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 추천할 만하다. 신용등급 BBB+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에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투자할 때 주어지는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 공모주 투자 수익을 극대화한다.

연도별 공모주의 상장일 수익률 데이터를 평균해보면 코스피지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에도 공모주 투자는 비교적 일정한 수익률을 창출했다.



12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KCGI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지난달 2일 설정된 공모주 투자펀드다.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에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투자하는 만큼 코스피시장 공모물량의 5%, 코스닥 공모주는 1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KCGI자산운용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2023년 진행된 공모주의 평균 경쟁률은 950대 1이다. 2020년 956대 1, 2021년 1136대 1, 2022년 775대 1, 2023년 934대 1 등이다.

지난 2월 청약이 완료된 에이피알(APR)은 청약경쟁률 1112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이 14조원이나 몰렸다. 청약수 10주 기준 균등 배정 주식수는 0.06주에 불과했다. 펀드의 경우 소액으로도 공모주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KCGI운용의 설명이다.

KCGI운용의 기존 공모주 투자 성과도 우수한 편이다. 2022~2023년 KCGI운용은 97건의 공모주 투자에 참여, 수익(상장일 공모가 대비 시초가격이 높은 경우) 거래가 92건에 달했다. 승률로는 95%에 해당한다. 시장의 평균 승률(81%)과 비교해 14%포인트 높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는 기업들은 통상 애널리스트의 커버리지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상장 과정에서 로드쇼 미팅을 대표이사 혹은 핵심 경영진이 직접 주재하는데 기업미팅 중심의 바텀업(bottom-up) 운용 경험과 역량이 축적된 KCGI운용의 강점을 살리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KCGI운용은 기업분석 결과를 토대로 공모주 배정 참여 여부 및 의무보유 확약기간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공모주 펀드는 청약에서 배정받은 주식을 상장일 혹은 의무보유 확약 종료일에 매도하기 때문에 펀드 내 주식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45%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일드 채권과 전체 채권 비중이 60%를 넘도록 하기 위해 편입한 15% 내외의 일반 채권이다.


KCGI운용의 김형석 책임운용역(주식부문), 정슬기 책임운용역(채권부문)은 "앞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 헬스앤뷰티(H&B)스토어 1위 회사인 CJ올리브영 등을 비롯해 2023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이커머스 업황에 대한 둔화 우려로 중단됐던 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다수가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며 "공모주 펀드의 수익 창출에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